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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세금 총정리: 국내외 ETF별 과세 방식과 절세 전략 한눈에

by 좋은아침PD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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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에 투자할 때 세금이 어떻게 부과되는지 알고 계신가요? ETF는 투자대상이나 상장 위치에 따라 세금 체계가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 수익률뿐 아니라 세금 구조까지 이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를 나눠 각각의 과세 방식과 절세 전략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국내 상장 ETF: 주식형 vs 기타형 구분 필수

국내에서 거래되는 ETF는 투자 대상에 따라 국내주식형 ETF기타 ETF로 나뉘며, 이 구분에 따라 세금 부과 방식이 달라집니다.

국내주식형 ETF는 KOSPI200, KOSDAQ150 등 국내 주식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매매차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분배금에 한해서만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됩니다. 게다가 증권거래세도 면제되어 세금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기타 ETF는 해외주식형, 채권형, 원자재형, 파생형 등을 포함하며, 매매차익과 분배금 모두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됩니다. 다만 매매차익에 대한 과세는 ETF의 보유 기간 동안 기준가격이 상승한 금액과 실제 매매차익 중 더 적은 금액에 한해 적용됩니다. 국내주식형 ETF와 마찬가지로 증권거래세는 면제되지만, 손익을 통산할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해외 상장 ETF: 분리과세와 손익통산 가능

해외 증시에 상장된 ETF는 국내 ETF와 전혀 다른 과세 체계를 따릅니다. 매매차익에 대해 250만원 기본공제 후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며, 이는 다른 금융소득과 별도로 분리과세됩니다. 즉, 고소득자의 경우 국내 ETF보다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분배금(배당)에 대해서는 국내 ETF와 동일하게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됩니다. 다만 해외 ETF의 매매차익은 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아 건강보험료 산정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여러 종목 간 손익 통산이 가능하므로, 해외 ETF를 활용한 절세 전략에 유리한 구조입니다.

절세를 위한 계좌 활용법: 연금계좌와 ISA

ETF에 투자하면서 절세 효과까지 노리는 방법으로는 연금저축계좌나 IRP, ISA 계좌 활용이 대표적입니다.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를 활용하면 ETF 매매차익과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 시점을 연금 수령 시점으로 미룰 수 있으며, 연금 수령 시 3.3%에서 5.5% 수준의 낮은 세율로 연금소득세만 부담하면 됩니다. 이는 일반 배당소득세보다 낮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한 방법입니다.

또한 ISA 계좌를 이용하면 일반형 기준으로 연 200만원(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초과 수익에 대해서도 9.9%의 분리과세가 적용됩니다. 종합소득세율보다 낮기 때문에, 투자 수익이 높은 경우 ISA 계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익통산과 종합과세, 건강보험료까지 고려

ETF 투자에서 간과하기 쉬운 부분 중 하나는 손익통산과 종합과세 여부입니다. 국내 상장 ETF는 매매차익이 ‘배당소득’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연간 손실과 이익을 통합해 계산할 수 없습니다. 손해를 봐도 다른 ETF의 수익과 상계가 되지 않기 때문에 손실 시기는 신중히 고려해야 합니다.

반면 해외 상장 ETF는 연간 손익 통산이 가능하며, 매매차익은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고소득자나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싶은 투자자에게 유리합니다.

또한, 배당소득 등 금융소득은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에 반영되지만, 양도소득은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절세 전략도 가능합니다.

ETF를 증여할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여 시점까지의 기준가 상승분에 대해 증여자에게 배당소득세가 발생하며, 수증자에게는 이 이력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족 간 ETF 증여를 계획하고 있다면 세무 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ETF 과세 구조 요약

구분 매매차익 과세 분배금 과세 손익통산 종합과세
국내주식형 ETF 비과세 15.4% 배당소득세 불가 2,000만원 초과시
국내 기타 ETF 15.4% 배당소득세 15.4% 배당소득세 불가 2,000만원 초과시
해외상장 ETF 22% 양도소득세 15.4% 배당소득세 가능 매매차익 제외, 배당소득 포함
 

위 표를 통해 ETF 종류별 과세 체계를 간단히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투자 전략을 세울 때는 자신이 투자하려는 ETF가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투자 수익뿐 아니라 세금까지 계산에 넣어야 최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ETF는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지만, 세금 구조는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ETF 투자 전에는 반드시 과세 체계를 이해하고, 절세 전략까지 함께 고려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관련 세법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신 정보를 참고하거나 세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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