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도 경주. 고즈넉한 분위기와 풍성한 유적들이 어우러진 이 도시에는 커플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감성 가득한 데이트 스팟'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첨성대, 황룡사지, 분황사, 그리고 봄이면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청보리밭은 함께 걷기만 해도 마음이 몽글해지는 장소들이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경주의 대표 유적들과 계절별 자연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를 소개합니다. 역사와 낭만이 공존하는 경주에서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보세요.
1. 첨성대에서 시작하는 시간 여행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 첨성대는 단순한 유적을 넘어 경주 여행의 상징 같은 장소입니다.
- 위치: 경북 경주시 인왕동 839-1
- 입장료: 무료
- 운영시간: 연중무휴, 야간 경관조명 점등
햇살 좋은 낮에도 예쁘지만, 저녁이면 은은한 조명 속에 드러나는 첨성대의 실루엣은 더없이 로맨틱합니다. 근처 잔디밭에 앉아 소풍처럼 즐기거나,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딱이죠.
🌳 경주월성과 동궁과 월지까지 한 번에
첨성대를 중심으로 반경 1km 이내에 경주월성, 동궁과 월지 등 고대 신라의 역사 유적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도보로 연결되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자연스럽게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 경주월성: 폐허가 된 왕궁터, 고즈넉한 정취 가득
- 동궁과 월지: 야경 명소, 물에 비친 궁궐의 모습이 장관
2. 황룡사지 사라진 절터에서 느끼는 신라의 꿈
황룡사는 신라 최대의 사찰이자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유적지입니다. 지금은 절터만 남았지만, 그곳에서 풍기는 기운은 단순한 빈터 이상의 울림을 줍니다.
- 위치: 경주시 구황동 320-2
- 입장료: 무료
- 주차: 인근 무료 주차장 이용 가능
한때 9층 목탑이 서 있었던 그 자리는 현재 상징적인 기단과 복원된 석조 구조물로 남아 있으며, 주변으로는 넓은 들판과 개방감 있는 경관이 펼쳐져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입니다.
걷다 보면 보이는 ‘삼국통일의 꿈’, 함께하는 이와 손을 꼭 잡고 되새겨보는 것도 의미 있겠지요.
3. 고즈넉한 신라 석탑의 아름다움, 분황사
황룡사지와 가까이 위치한 분황사는 선덕여왕 때 창건된 신라 초기 석탑을 간직한 사찰입니다.
- 위치: 경북 경주시 구황동 282
- 입장료: 성인 1,300원
- 운영시간: 09:00~18:00
분황사의 석탑은 다른 신라 석탑과 달리 화강암이 아닌 벽돌 모양의 석재로 쌓은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와 자연 속 고찰의 아름다움은 조용한 데이트를 원하는 커플에게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계절에 따라 꽃들이 만개하며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도 손꼽히죠.
4. 초록 물결에 설레는 봄, 청보리밭 산책
매년 4~5월이면 교촌한옥마을 뒤편 들판에는 청보리밭이 펼쳐집니다. 드넓은 평야 위로 바람에 일렁이는 청보리는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 위치: 경주시 교동 69-5 일대
- 입장료: 무료
- 팁: 해 질 무렵 방문 시 노을과 어우러진 보리밭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청보리밭은 별도의 상설 행사장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공간이기 때문에 소소하지만 진짜 ‘경주의 봄’을 느끼기에 제격입니다.
보리밭 사이를 걷거나, 그 앞에 서서 커플 사진을 남기면 청춘의 한 페이지처럼 간직할 수 있어요.
5. 경주 데이트, 이렇게 즐기면 더 특별해요 💕
🍽️ 분위기 있는 카페 & 맛집
- 카페 천년: 첨성대 근처 한옥 카페, 전통차와 브런치 인기
- 황남빵 본점: 지역 명물빵으로 소소한 기념품까지 챙길 수 있어요
- 교리김밥: 입소문 자자한 경주 대표 분식
데이트 중간중간 카페에 들러 여유를 만끽하거나, 맛있는 경주 음식으로 배를 채우는 것도 또 하나의 추억이 됩니다.
📸 사진 스팟 정리
- 첨성대 앞 잔디밭 (봄꽃, 여름 햇살과 함께)
- 동궁과 월지의 밤 풍경 (삼각대 필수)
- 청보리밭 끝자락, 교촌마을 담벼락 배경
핸드폰만 들고 가도 인생샷을 남기기에 충분한 장소들이니, 필히 예쁜 옷도 준비하세요!
경주는 단순한 역사 여행지를 넘어, 누구나 감성적으로 젖어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 기와지붕 아래 함께 걷고, 문화재 앞에서 시간을 나누고, 청보리 사이를 함께 걷는 모든 순간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옵니다.
도심의 빠름에서 잠시 벗어나, 천년의 시간을 품은 경주에서 서로의 온도를 다시 느껴보세요.
🌸 경주에서의 데이트는, 사랑이 익어가는 시간입니다.